인목대비 인목왕후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

 

 

인목대비 김씨는 선조의 계비(계비는 왕비가 죽고나서 새로들어온 비를 뜻함, 계비역시 중전임)이자 영창대군의 어머니이다. 광해군과 인조때까지 생존해서인지 모르지만 인목대비라 불리었는데 인목왕후란 표현이 맞는 명칭이다. 선조 승하 후에 소성대비라는 존호를 받았으므로 소성대비라 불리는 것도 맞는 명칭입니다.

 

 

 

 

광해군의 계모이긴 하지만 광해군 보다 나이가 9살이나 어렸다고 한다. 부왕의 늦장가로 인해 광해군은 띠동갑정도 어린 새어머니(인목왕후)를 맞이하게 된다. 광해군의 심정이 상당히 껄끄러웠을 거라 생각이 든다. 그러다 선조가 죽게되고 20대 중반의 인목왕후는 너무 어린 탓에 다른 대비들의 틈바구니 속에 권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선조는 임종직전 인목대비가 낳은 영창대군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판단하에 광해군에게 선위 교서를 내렸다. 인목대비는 선조의 뜻에 따라 세자인 광해군을 왕으로 즉위시키게 된다.

 

 

 

 

왕위에 오른 광해군은 영창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려는 자들을 제거하고 영창대군을 강화도로 유배시키는가 하면 자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인물들을 제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끝내는 영창대군까지 죽이게 되는데 그때 영창대군의 나이가 9세 였다. 인목왕후의 부친 김제남까지 죽이게 된다. 인목대비는 이제 광해군의 어머니가 아니라 원수지간이 되었다. 인목대비의 아들과 아버지까지 죽인 광해군은 인목대비를 폐위시키고 명칭을 서궁으로 격하시켰다.

 

 

 

 

인목대비는 경운궁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경운궁에서의 삶은 정말로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인목대비는 싯을 물도 없었고 악취가 가득했고 생필품도 부족했고 솜도 없이 겨울을 지내는가 하면 내인들까지 불을 질러 목숨까지 위협을 받았다. 인목대비는 경운궁에서 모진세월을 보내고 핍박을 견디며  10여년간을 경운궁에서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인목대비에게 한줄기 빛이 비추는데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이 일어난 것이었다.

 

 

 

 

 

왕실의 최고어른인 인목대비는 즉위교서를 내려 반정의 정당성을 공표 한다. 그리고 인목대비는 광해군의 죄를 열거하는데 영창대군을 죽이고 자신을 서궁에 유폐한 폐모살제 명나라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못하고 중립외교를 한 것, 무리한 토목공사로 백성들을 궁핍하게 만든것 등등 광해군의 악행을 열거 하였다.

 

 

 

 

 

광해군과 인목대비의 인생은 180도로 바뀌게 되고 광해군의 집권 세력인 대북파의 이이첨, 정인홍 등 수십명이 처형되었고 2백여명이 유배 되었다. 인목대비는 왕실 최고의 어른으로 복귀하게 되고 인조는 인목대비에 대해 존호를 높여주었다. 선조, 광해군, 인조 3대에 걸쳐 정국의 중심에 있었던 인목대비(인목왕후)는 4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드라마 화정의 인목대비 연기는 신은정 배우님께서 하고 있는데 광해군(차승원)과의 대립이 정말 궁금해 집니다. 역사에서도 대립이 되는 인목대비와 광해군을 어떤 이야기로 풀어 나갈지 기대하게 됩니다. 특히 차승원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는 역시 일품이구요, 코믹연기와 과묵한 연기 둘다 어색하지 않는 흔치 않은 배우라 생각이 듭니다. 그에 못지 않은 신은정님의 연기도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서땡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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